자동차의 성능을 이야기할 때, 제로백(0-100km/h) 시간은 굉장히 중요한 지표로 여겨집니다. 제로백이란 자동차가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데요, 이 시간이 짧을수록 자동차의 가속 성능이 뛰어나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제로백이 가장 빠른 자동차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가격과 특징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 300+ (Bugatti Chiron Super Sport 300+)
- 제로백: 2.4초
- 최고속도: 490km/h 이상
- 가격: 약 3,000만 달러 (한화 약 40억 원)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 300+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중 하나로, 제로백 2.4초라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 차는 8.0리터 W16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무려 1,600마력에 달하는 출력을 발휘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최고속도는 490km/h 이상에 달하고, 실제로 2019년에는 490.48km/h를 기록하며 새로운 속도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극한의 성능을 자랑하는 만큼, 가격은 천문학적입니다. 한정 생산되는 모델이라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은 약 40억 원 정도로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차는 아닙니다.
2. 테슬라 로드스터 (Tesla Roadster)
- 제로백: 1.9초
- 최고속도: 402km/h
- 가격: 약 20만 달러 (한화 약 2억 6천만 원)
테슬라 로드스터는 전기차가 이렇게 빠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제로백 1.9초, 즉 2초도 안 돼 100km/h에 도달하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 차량은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전달 덕분에 내연기관차를 능가하는 가속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가 전기차의 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가격도 20만 달러(약 2억 6천만 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고급 스포츠카 수준에 속합니다.
3. 로터스 에미라 (Lotus Emira)
- 제로백: 1.9초
- 최고속도: 280km/h 이상
- 가격: 약 7만 5천 달러 (한화 약 1억 원)
로터스 에미라는 1.9초라는 빠른 제로백 성능을 기록하는 중형 슈퍼카입니다. 로터스는 경량화에 중점을 둔 브랜드로 유명한데요, 에미라는 3.5리터 V6 엔진을 장착해 빠른 가속 성능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로터스는 타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데, 약 1억 원대의 가격으로 이 정도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또한, 에미라는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도 매력적인 차량입니다.
4. 훼라리 SF90 스트라달레 (Ferrari SF90 Stradale)
- 제로백: 2.5초
- 최고속도: 340km/h 이상
- 가격: 약 50만 달러 (한화 약 6억 7천만 원)
훼라리 SF90 스트라달레는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자랑합니다. 이 차의 제로백 성능은 2.5초로,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가속 성능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전기 모터의 힘을 더해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SF90은 뛰어난 가속력과 함께 친환경적인 성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가격은 50만 달러(약 6억 7천만 원) 정도로, 가격 대비 성능과 기술력 모두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5. 맥라렌 아트라 (McLaren Artura)
- 제로백: 3.0초
- 최고속도: 330km/h 이상
- 가격: 약 23만 달러 (한화 약 3억 1천만 원)
맥라렌 아트라는 3.0초의 제로백 성능을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슈퍼카입니다. 이 차는 3.0리터 V6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하여, 가속 성능뿐만 아니라 연비와 효율성까지 신경 쓴 모델입니다. 맥라렌의 장점인 경량화와 고속 주행 능력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더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약 23만 달러(약 3억 1천만 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고급 스포츠카의 가격대에 속합니다.
6.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Porsche Taycan Turbo S)
- 제로백: 2.4초
- 최고속도: 260km/h
- 가격: 약 18만 달러 (한화 약 2억 4천만 원)
포르쉐 타이칸 터보 S는 전기차로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입니다. 제로백 2.4초를 기록하며, 800V 시스템을 통해 빠른 충전과 높은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포르쉐는 전통적으로 고성능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타이칸 터보 S는 그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전기차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모델입니다. 가격은 약 18만 달러(약 2억 4천만 원)로, 여전히 고급차의 범주에 속하지만, 고성능 전기차로서는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대입니다.
이처럼 제로백 성능이 뛰어난 자동차들은 대부분 슈퍼카나 하이퍼카로, 각기 다른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빠른 가속력을 자랑합니다. 각 자동차의 가격은 수백만 원에서 수십억 원에 이르며, 성능에 걸맞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차량들은 단순히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차량의 기술력과 디자인, 브랜드 가치를 함께 고려한 성능을 제공하므로,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큰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